도댓불이 있는 곳 보문사 도로건너 앞쪽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80-5
2019.09.26
지난 23일 월요일 밤 9시가 다되어 제주도에 도착해서
벌써 제주도 여행 4일째입니다.
제주도에 머무는 시간 중 사실상 오늘이
제주도에서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겠네요.
아침에 일어날 때는 생각지 못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가다 보니 여행 마지막 날이라는 게
실감이 되면서 아쉬움이 더해집니다.
오늘은 저의 아쉬움을 하늘이 표현해준 것인지
먹구름 잔뜩 끼고 비도 내렸습니다.
근데 비가 내리는 제주도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평대리 943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고
사장님의 추천으로 재연 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잠시 소화도 시킬 겸 세화 포구의 등대도 봤습니다.
평대리 해변 근처 "그 시절 그 바다" 카페에서
캐러멜 마끼아또 한잔하고 평대리 해변도 구경도 했습니다.
그리고 도로를 달리다가 보인 행원 해환 해장 성에 들러
현무암으로 높게 쌓인 성벽길도 걸어보고
제주도 바다 생물들도 잔뜩 봤습니다.
그곳의 바다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바다를 지키는 미화 아저씨의 손길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제주도 여행 날짜로 보면 4박 5일이지만 제대로 여행을 즐긴 시간은
2박 3일 정도로 긴 시간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처음과 같이
마음이 막 급하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이상하게도 제 마음이 천천히 지는 노을같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진짜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두 편으로 나눠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