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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 밖을 보니 구름이 잔뜩끼고 비도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쌀쌀한게 진짜 가을이 오고있는 듯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오늘은 뭘할까? 어딜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가 촉촉하게 내리니 뭔가 감성적입니다. 싱그럽고 상쾌합니다.

 

어제 밤에 구경했던 현관이 있는 복도 입니다. 창문들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해바라기 액자가 눈에 띄네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렌트카를 반납하는 날입니다. 최종목적지를 제주공항으로 정해두고 떠납니다.

 

평대리943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잘쉬다가 갑니다. 다음에 또 놀러올게요 !!

 

게스트하우스를 나오자마자 마을을 기웃기웃 거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 마을 풍경이 더 이뻐졌어요. 정원으로 들어와 있는 기분이였습니다.

 

돌담 아래에는 하얀색의 이쁜 꽃이 피었습니다.

 

활짝 펴있는 꽃 : 간밤엔 잘잤니?

 

게스트하우스 근처 주차를 해두었던 곳.. 밤이라 몰랐는데 나무가 굉장히 컸네요?

 

비가왔으니 밭에 식물들이 쑥쑥자라겠네요!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한장 남겼어야 하는데.. 여기서 한장남기네요

 

나름 웃었다고 생각했는데 잠이 덜깻는지 오만상이네요 ㅋㅋ 찰칵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식당이에요 ~ ! 게스트하우스에서 차타고 3~5분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오픈이랍니다.

 

메뉴판 ! 저는 엄마 정식으로 먹을겁니다.

 

 

재연식당 정말 깔끔하네요 ~ 자리도 넉넉하고 가족단위로 오셔도 좋을것같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잠시 후 뚝딱 나온 [엄마정식] 반찬도 많고 생선에 제육볶음에.. 쌈까지 나왔어요 !! 이가격에 이런 푸짐한 상이.. 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 평대리 게스트하우스 오시는 분들이나 평대리 근처에 오신분들 꼭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ㅎㅎ 강추강추!!

 

 

 

 

아침을 배터지게 먹고 ! 재연식당 근처에 있는 세화포구로 나와봤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파도가 제법 거세네요

 

바람 따위 신경쓰지 않고 무리지어서 하늘을 날고 있는 갈매기들

 

나도 제주도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

 

갈매기 따라 걷다보니 등대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차량 진입이 금지 ! 파도가 거센날은 진짜 장난아니겠네요..

 

 

등대 앞에서 포토타임 ! 등대 안녕!

 

바다는 언제봐도 좋구나.. 봐도봐도 또 보고싶은 바다

 

이곳 세화포구는 한적하니 식사 후 잠깐 걷기 좋네요. 근처에 공용 화장실도 있더라구요 !

 

 

 

 

도댓불이 있는 곳 보문사 도로건너 앞쪽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다 특이하게 생긴 돌담같은게 있어서 잠시 구경하러 가는 중이에요

 

돌담인줄 알았는데 전통방식의 등대 였습니다. 도댓불 또는 도대불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멀리나간 밤배가 어서 돌아오기를 아들이 눈에 밟혀 할머니는 장작을 이고 오래도록 불을 지폈다. 아슬하게 보이던 불빛은 아득한 사랑이네

 

한 밤중에 이 도대에 불을 지펴서 등대불로 썻다고 합니다.

 

도댓불 아래 활짝 핀 꽃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장소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주바다가 훤하게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조용한 이곳

 

바닷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들

 

 

도댓불 앞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도댓불을 뒤로 하고 해변도로를 달리다보니 모래사장이 보이고 주차장이 보여서 세웠습니다. 그 옆으로 이쁜 카페도 있더라구요.

 

어딘지 몰랐던 이곳은 평대리 해변이였습니다.

 

이곳 평대리 해변은 한적한게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조용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평대리해변

 

평대리 해수욕장에서 찰칵

 

평대리 해변을 한바퀴 구경하고 조금 전 봤던 카페로 갑니다.

 

돌계단을 오르니 카페 마당이 나옵니다.

 

작은 공연장 처럼 느껴지네요

 

카페 정면에 있는 마당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잘들어 오는 장소 입니다.

 

마당을 둘러보고 카페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놀랐습니다. 카페 내부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클래식하고 조용조용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뒷마당이 보이는 창밖

 

카페 사방으로 이런 창문들이 있어서 더 감성적이고 창문밖으로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설마 이게 핑크뮬리는 아니겠죠?

 

창문이 마치.. 파노라마 사진의 느낌을 들게합니다.

 

평대리 해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카페 조명도 아름답습니다.

 

한가운데는 여럿이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기 좋아보입니다.

 

카페 한켠에는 엽서를 판매하는것 같았습니다.

 

카페를 구경하다보니 제가 주문한 카라멜마끼아또가 나왔어요 !

 

창밖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바다 한번 보고 커피 한모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사진

 

눈에 닿는곳마다 너무 이뻐서 같은 곳을 자꾸 보고 자꾸 찍게 되네요. 그렇게 한동안 여유를 부리고 일어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80-5

 

 

그시절그바다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이동했습니다. 산책로 처럼 보이는 좋은 곳이 있길래 차를 세우고 걷고 있는데 길따라 옆으로 높은 돌담이 보이길래 뭔가 했더니 행원 환해장성의 성벽이였습니다. 이곳이 성이였다니

 

이 곳은 제주도민의 자연양식장 같은 곳인가 봅니다. 일반인은 마음대로 채취가 안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성벽 위로 보이는 풍력발전기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현무암을 그대로 쌓았다고 합니다. 아래는 큰 돌 위로 올라 갈 수록 작은 돌을 쌓았어요

 

성벽이 있는 조용한 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 너무 좋아요

 

근데 걸으면서 보니 근처에 쓰레기가 많이 떠밀려와 있었습니다. 떠밀려온 쓰레기를 열심히 줍고 계신 환경미화아저씨가 한 분 계셨는데 국산, 중국산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떠밀려온다고 하네요. 이런걸 보면 참안타깝습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 쓰레기가 쌓여있다니.. 참 마음아픈 일입니다. 끝도없는 이 쓰레기를 주우며 열심히 일하시는 미화아저씨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한동안 미화아저씨와 이야기 나누고 힘내시라고 인사를 드리고 일어났습니다.

 

 

먹구름이 가득한 제주도의 하늘 이 풍경마저도 아름답네요

 

환해장성이 있는 바다 앞은 이런 자연 현무암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장성을 쌓을 수 있었나 봅니다.

 

바다를 보니 파도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잔뜩 성이 난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위 사이로 제법 큰 웅덩이가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 사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생물을 찾았습니다.

 

바다 낚지 인가요? 사진을 유심히 보다가 요녀석을 찾았습니다. 뭔가했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걸 찾은것도 신기하고..

 

뱅글뱅글 열심히 도는 발전기와 구름 사이로 갑자기 햇빛이 내리쬐며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 제주도의 날씨는 알 수가 없네요.

 

소라껍질을 발견했어요!

 

바위에 이런 작은 다슬기?고동? 들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바짝말라서 색이 하얗게 바랬는데.. 어떻게 여기 붙어있는걸까요?

 

구멍 사이사이에 박혀있는 다슬기들

 

저기 하얗게 박힌게 다 다슬기에요.. 신기합니다.

 

여긴 바위 사이에 물이 맺혀있는데 이 좁은 공간에 다슬기와 고동들이 빼곡하게 박혀있습니다.

 

바위의 생김새가 꼭 타고남은 숯같아요 ! 마그마가 식은지 얼마 안된것같은 느낌..

 

바위 사이에 거북손들도 많았습니다 !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맛이 궁금하네요.

 

거북손을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였는데 진짜 거북손처럼 생겼어요 신기합니다.

 

이런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아름다운 자연이 인간의 해를 받으며 살고있다는게 눈으로 직접 보니 반성도 되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사진을보면서 생각했는데 이 바위는 꼭 바다사자를 닮은것 같아요!

 

파도가 더 거세진것 같은 기분은.. 기분탓일까요?

 

또 다시 날씨가 어두워지는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았습니다.

 

조용해 보이는 길이 보여 산책할겸 걸어본 바다에서 많은것을 느끼고 갑니다.

 

 

2019.09.26

 

지난 23일 월요일 밤 9시가 다되어 제주도에 도착해서

벌써 제주도 여행 4일째입니다.

제주도에 머무는 시간 중 사실상 오늘이

제주도에서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겠네요.

아침에 일어날 때는 생각지 못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가다 보니 여행 마지막 날이라는 게

실감이 되면서 아쉬움이 더해집니다.

오늘은 저의 아쉬움을 하늘이 표현해준 것인지

먹구름 잔뜩 끼고 비도 내렸습니다.

근데 비가 내리는 제주도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평대리 943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고

사장님의 추천으로 재연 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잠시 소화도 시킬 겸 세화 포구의 등대도 봤습니다.

평대리 해변 근처 "그 시절 그 바다" 카페에서

캐러멜 마끼아또 한잔하고 평대리 해변도 구경도 했습니다.

그리고 도로를 달리다가 보인 행원 해환 해장 성에 들러

현무암으로 높게 쌓인 성벽길도 걸어보고

제주도 바다 생물들도 잔뜩 봤습니다.

그곳의 바다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바다를 지키는 미화 아저씨의 손길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제주도 여행 날짜로 보면 4박 5일이지만 제대로 여행을 즐긴 시간은

2박 3일 정도로 긴 시간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처음과 같이

마음이 막 급하거나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이상하게도 제 마음이 천천히 지는 노을같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진짜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두 편으로 나눠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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