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린 날 경북 울진으로 떠납니다 !!
피곤하지만 낚시 생각에 들뜬 아버지 표정
차안에서 365일 잠만 자고있는 강아지
사진찍어 준다니까 뿔난 엄마 지못미 ㅋㅋㅋㅋㅋ (누가 찍으 래 !)
이게 곤드레 나물 꽃이라는데.. 맞나요..??
꽃 길도 지나고..
터널도 지나고..
자동차 전용 도로도 끝이나고..
국도로 빠지더니 좋은 경치들이 보이네요 (이곳은 금강송 휴게소)
구불구불 길이 시작되었다..
옆으로 왔다리 갔다리 멀미가 난다..
길옆으로 이렇게 불영사 계곡이 흐르고 있어요 그 옆으로는 기암괴석들 캬아 ~ 너무 멋있더라구요
아버지 기념촬영 촬칵촬칵 ( 사진잘 안찍으시는 편.. )
그냥 국도 타고가면 이런 절경이 길옆으로 쫘악 ~
드디어 울진에 다왔나봐요 ~ 아이고 멀미야..
낚시 집에 들려서 미끼랑 낚시 도구 이것저것 구입하십니다. (아버지가.. 나는 낚시 못해요..)
낚시도구를 구입하고 가다보니 무언가 빼먹으셨다는 아버지.. 그래도 그냥 갑니다..
울진 산포리 앞바다 ~ 범바위라는 곳에 포인트를 잡았어요
일단 멍하니 바다를 보십니다. 파도가 심상치 않아요.
갈메기때가 보이네요. (물고기가 보이니??)
파도가 저희 가족을 반겨주네요. (아버지는 한숨..)
추석 연휴라 그런지 시골 방문차 오신 가족분들 많이 보이시더군요!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낚시를 하십니다.
아버지 : ... 일단 던져보자
아버지는 낚시를 하시고 저와 어머니는 동네 구경.. ( 어머니 같이 갑시다 )
산포3리 마을이 이쁘네요 곳곳에 벽화로 꾸며놨어요
바다보러 왔는데 왜 산으로 가십니까 어머니..
담장너머로 쏙 나와있는 이쁜 꽃..
곳곳에 빈집들이 보여요.. 빈티지..
화목한마을 산포3리로 놀러어 오세요오 ~ !
산포3리 역사를 열심히 정독중이신 어머니.. 뒷짐까지 지고..ㅋㅋㅋ
아버지가 고기좀 낚으셨으려나..
텐트도 치고 저녁도 먹고 하다보니 어느덧 밤이 되었네요
먼 바다에 나가계신 어부분들 하늘을 밝게 비추시고 계십니다. ( 항상 조심하세요 ! )
밤이 되니 파도가 더 거세진것 같아요 ( 파도소리때문에 잠 못잠... )
일어나자마자 낚시를..?? 열혈 낚시꾼.. ( 나는 경치 구경이나.. )
먼 바다에 위로 떠오르는 뜨거운 태양을 보고있으니 너무 좋네요 ( 좋은 아침 )
잠시 멍을 때려봅시다..
하늘 너무 멋있네요.. 와아.. 넋을 놓고 봅니다..
일출 실컷 봤으니 이제 집으로 가야합니다.. 낚시도 접고 텐트도 접고 썻던자리 정돈하고 떠납시다..
이튿날은 날씨가 정말 끝내줬어요 ~ 간밤에 파도소리에 잠을 설쳐서 피곤하긴 했지만 좋은시간 보냈습니다.
지난주 추석 연휴 울진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첫날에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잔뜩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여행이라니 너무 좋았습니다.
울진에 도착해서 아버지는 낚시를 하시고 ( 파도가 쌔서 결국 한 마리도 못 잡으심 )
어머니와 저는 산포리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 바다보러 왔는데 산으로 가심 )
그리고 돌아와 저녁을 먹고 텐트를 치고 잠을 청했습니다.
자는데 파도소리가 너무 커서 잠도 설치고
힘들고 피곤했지만 후회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어릴 때 빼고 이렇게 텐트 쳐가며 가족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었거든요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